심평원이 올해 의료기관과 질환(상병)별로 진료비 가격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 구축에 나선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주요 상병의 진료비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의료기관별 서비스 가격이나 질에 대한 대국민 정보제공은 제한적이다. 지난해 비급여 진료비가 각 의료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됐지만, 의료기관간 비교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자 의료정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심평원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심평원은 2011~2012년에 걸쳐 진료비(급여·비급여) 상병별 가격정보 제공기반을 마련하고 정보제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이 종합적인 의료기관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 심평원은 비급여 표준코드를 보완해 비급여 자료수집 및 관리 기반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심평원은 "소비자 중심의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 제공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보하겠다"면서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