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뇨를 감소시키기 위한 기존의 표준 치료법에 '젬플라®(파리칼시톨)'를 병용 투여할 경우,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알부민뇨 수치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란셋 최신호에서다.
VITAL이라고 명명된 이번 임상연구는 '파리칼시톨'을 사용한 새로운 신장 보호요법이 당뇨병성 신증환자의 알부민뇨를 추가로 줄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당뇨병 환자와 만성콩팥병 환자는 정량의 RAAS 억제제와 함께 무작위로 파리칼시톨 1일 1 mcg, 1일 2 mcg 또는 위약을 병용했다.
관찰 결과, 미세 알부민뇨는 1일 2 mcg 투여 그룹에서 유의하게 감소했고, 24시간 소변 샘플 중 전체 알부민뇨는 33%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병원 드 쥬 교수는 "파리칼시톨은 대규모 무작위 배정 대조군 비교 임상 연구에서 알부민뇨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최초의 비고혈압 제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의 표준 치료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성 신증 환자가 만성콩팥병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리칼시톨'은 최초의 선택적 비타민 D수용체(VDR) 활성화 제제로 만성콩팥병 환자의 일반적인 심혈관 질환과 무기물 대사질환의 조절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특히 염분의 섭취가 많은 환자의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염분섭취가 많은 환자들의 경우 종종 RAAS억제제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