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은 알쯔하이머의 증거 물질을 찾아내는 새로운 혈액검사법을 발견했다고 6일 Cell지에 발표했다.
스크립스 연구센터의 토마스 코다덱은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와 동물의 혈액 내 항체와 결합하는 펩토이드(peptoid)이라는 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 증상이 있는 쥐의 경우 정상 쥐보다 항체의 주요 형태인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이 더 많이 함유돼 있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따라 알쯔하이머 질병과 파킨슨 병이 있는 환자 각6명과 정상인 6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알쯔하이머 질병이 있는 환자의 면역글로불린과 결합하는 3종의 펩토이드를 발견해 냈다. 특정 면역글로불린은 알쯔하이머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3배나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검사법을 사용시 다양한 질병의 생물학지표를 검출해 빠른 진단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이 검사법을 췌장암과 같은 다른 질병이 있는 환자에도 사용하는 것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