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우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독감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년층에서도 독감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의 독감 전문가인 휴 페닝턴은 계절 독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노인의 경우 지금이라고 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비교적 활동이 덜했던 계절 독감 바이러스 2종의 활동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대학의 존 옥스포드 교수도 신종플루는 젊은 층에 더 영향을 미치는 반면 H3N2와 B형 바이러스는 노인층에 위험한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독감 사망자 중 45명은 신종플루에 의한 것. 그러나 5명은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 대학의 주간 독감 통계에 따르면 젊은 층 사이에서 독감 감염 속도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45세 이상에서의 독감 감염 속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에서의 독감 발생은 10만명당 145명에서 58명으로 줄었지만 65세 노인에서의 독감 발생은 36명에서 47명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런 발생 비율은 다른 해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옥스포드 교수는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난6일 계절독감 백신을 대신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신종플루 백신으로는 나머지 2종의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이어 두번째 독감 바이러스 유행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노인들에게 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