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발매 9개월만에 도매기준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릴리는 지난해 9월말 국내 발매 이후 꾸준한 매출에 힘입어 출시 100일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도매기준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시알리스가 지난 5년동안 비아그라가 줄곧 독점해 온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발매 9개월만에 2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은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국릴리는 또한 최근 국내 의약품 도매시장 유통정보 서비스 ‘BASS'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의약품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시알리스 20mg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17위를 차지한 비아그라 100mg를 제치고 15위를 기록, 비뇨기계 의약품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점유율 면에서 30% 중반대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50%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비아그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뛰어난 발기개선효과는 물론이고 24시간이라는 긴 작용시간이 환자와 의사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5일 근무제 시작과 더불어 더 많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아그라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화이자 한 관계자는 “지난해 4사분기에 비해 올해 매출이 증가한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뿐 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매기준 매출발표는 다소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