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또는 식염수로 만든 유방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의 경우 보형물 근처에 드문 면역계 종양 발생 위험이 경미하게 증가한다고 미국 관련청이 26일 밝혔다.
FDA는 보형물이 암을 유발하는지 확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료가 더 필요하며 이런 자료들을 의사들에게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유방 보형물은 안전하지만 보형물 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특정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앨러간 및 J&J의 Mentor사가 판매하고 있는 보형물에 대한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번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FDA는 1997년 이후 발생한 60건에 달하는 미분화 거대 T세포 임파종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에 대한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유방 보형물 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보형물에 인접한 흉터에서 이 종양이 발생할 위험이 아주 경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FDA는 실리콘과 식염수 보형물, 미용 성형과 유방 절제술 간의 위험성 차이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유방 보형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계속돼 왔었다. 특히 실리콘 보형물의 경우 누출로 인한 위험성 때문에 FDA는 2006년 이후에야 미용 성형에 사용을 승인했었다.
FDA는 보형물을 삽입한 후 1-23년 사이 보형물 근처에 지속적인 부종 및 통증을 포함해 증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의사와 상담을 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