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드 싸이언스의 ‘트루바다(Truvada)’가 게이 및 양성애 남성의 HIV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밝혔다. 그러나 무분별한 트루바다의 사용은 오히려 치료 내성을 키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10년 11월 발표된 연구결과 트루바다를 사용하는 것이 고위험군의 HIV 감염을 44%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일부 의사들이 트루바다를 실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트루바다는 HIV 예방약으로 승인 받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일부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 트루바다를 감염 예방 약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렸다.
질병 통제 예방센터는 트루바다를 적절하게 사용시 매년 약 5만6천건의 HIV 감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일 트루바다를 복용한 남성의 경우 예방률이 73%이지만 10정 중 단 한번이라도 빠뜨린 사람의 경우 예방률이 21%로 급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트루바다가 HIV에 대항하는 최일선 방어법은 아니라며 HIV 감염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만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