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등재의약품 중 청구액이 60% 이상 증가한 57개 품목의 약가 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사용량-약가연동제 대상 의약품의 약가협상 진행현황에 따르면 현재 57개 품목에 대한 약가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 제약사 대상 설명회를 통해 기등재의약품 중 사용량이 60% 이상 증가한 품목에 대한 약가협상 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먼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의약품은 23개 품목.
이연제약의 '옵티레이350주사'를 비롯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컴비비어정'과 '지아겐정300밀리그램', 한국화이자제약의 '브이펜드정200밀리그람', 한국엠에스디의 '칸시다스주70밀리그람' 등이다.
건보공단은 이들 품목에 대해서 작년 12월말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며, 오는 2월 21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협상이 예정된 의약품은 34개 품목.
박스터의 '올리클리노멜엔4-550이주사1000밀리리터', '클리니믹스엔9지15이주사1500밀리리터'와 머크의 '레비프프리필드주사44마이크로그람',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정5밀리그람' 등이 해당된다.
사용량-약가연동제로 인해 약가협상에 들어간 의약품의 경우 재정영향 분석 등을 감안해 최대 10% 이내에서 가격이 조정된다.
공단은 사용량-약가연동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초과재정부담에 대한 환급제(payback) 도입, 보험재정영향 평가분석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