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강보험 보험급여비가 9.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강보험 전체 누적 재정수지는 4462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 수입은 37조 6264억원, 지출은 38조 1394억원으로 5130억원의 당기적자가 예상된다.
수입부문에서는 보험료 31조 9643억원과 정부지원 예산확정액 5조 2581억원(보험료 예상 수입금액의 16.4%)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지출부문은 보험급여비 36조 8888억원, 관리운영비 1조 1785억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수입은 12.1%, 지출은 9.4% 증가한 것을 예상한 추계다. 특히 보험급여비 지출 증가율은 9.5%로 작년 증가율 11.7%보다는 낮다.
항암제 보험급여 확대 등 2011년 신규보장성 확대 재정 3391억원이 반영된 것이어서, 보험급여비 증가율을 10% 이내로 묶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추계가 적중한다면 올해 말 건강보험 재정은 4462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적자수준을 5000억 수준에서 맞출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경기 활성화로 인한 보험료 수입 등으로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