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심장 질환과 딸아이의 유산 위험성간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1월호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지에 실렸다.
캠브리지 대학의 고든 스미스 박사는 첫 아이를 갖기 전 두번의 유산을 한 여성의 경우 부모의 심장질환 위험성이 평균보다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위험성은 유산 횟수가 3회 이상인 경우 더 증가했다.
스미스 박사는 13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산을 한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이후 심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이전에 발표한 바 있다.
결과 발표 후 연구팀은 유산을 반복하는 여성의 경우 심장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지 여부에 의문이 들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7만5천명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부모에 대한 의료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전에 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과 비교시 2번 유산한 여성의 경우 부모가 심장 질환으로 사망 또는 입원한 경우가 25% 더 많았다. 또한 3번 유산한 여성의 경우 부모가 심각한 심장 질환이 발생한 경우가 56% 더 높았다.
이번 결과로 심장 질환이 있는 부모의 딸이 유산 위험성이 높거가 유산을 하지 않는 여성의 부모는 심장 질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된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런 연관성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확인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