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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제는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

서울대병원 김문숙 QA팀장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1-02-17 06:20:32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병원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서울대병원 김문숙 QA팀장은 의료기관 인증제를 이렇게 정의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부터 시행된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제에 따라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인증평가를 신청했고,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등 7개병원과 함께 복지부 인증서를 받았다.

김문숙 QA팀장은 "서울대병원은 이미 몇 년전부터 국제 표준에 맞게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 평가기준을 마련해 왔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기관 인증제를 시도하다보니 평가 준비를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김 팀장은 "의료기관 인증사업은 정답을 만들어놓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병원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팀장은 "과거 의료기관평가는 평가 문항이 현실에 맞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했다면 인증제는 병원 스스로 의료 표준을 구현해 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김 팀장은 의료기관 인증제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어떤 규정을 만들고, 실제 실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에 맞게 다시 수정 보완해 최적의 규정을 만들어 실천하자는 게 의료기관 인증제의 취지"라면서 "인증평가를 준비하면서 병원 내부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감염 관리만 놓고 보더라도 인증제는 환자를 추적하는 방식이다보니 병원의 특정 부서가 잘 한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게 아니다"면서 "전체 부서, 다양한 직종간 의사소통과 피드백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김문숙 QA팀장은 의료기관 인증제를 발전시켜 나가면 JCI 평가 못지 않게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JCI 인증을 받으면 외국 환자를 유치하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평가 항목이 국내 현실에 맞지 않는 게 있고, 외국인 조사요원이 평가를 하다보니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세부적인 것에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환기시켰다.

반면 김 팀장은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비싼 외화를 낭비하지 않고도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해 나가면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문숙 팀장은 "병원 역시 지속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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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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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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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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