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병원체자원 216종 분양…58% 진단에 활용

발행날짜: 2025-02-24 11:55:48
  • 국립보건연구원 분양 동향 발표...진단-백신개발 등 활용
    코로나19 유행 후 2019년 1706건→2024년 2948건 급증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병원체자원 중 216종이 민간기업 등에 분양돼 보건의료 연구 및 산업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은 2024년 분양자원 분양 동향 및 현황을 24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국가 생명 자원의 하나인 병원체자원을 수집 및 관리, 분양해 감염병 분야 연구개발 및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병원체자원은 보건의료의 연구 또는 산업을 위해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가치가 있는 자원을 말한다.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의 병원체 및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다.

2024년도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329개 기관에 2948주(216종)의 병원체자원을 분양했으며, 그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원은 59개 기관에 457주(바이러스 및 핵산형태)가 분양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이 지난해 분양자원 분양 동향 및 현황을 발표한 결과, 국가 병원체자원 중 216종이 민간기업 등에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 활용 목적을 보면 진단기술 연구가 58%로 가장 많았으며,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가 14%였다. 기관별로는 산업체 등 민간영리기관(54%)에 가장 많이 분양됐고 대학 및 비영리기관(25%), 국공립연구기관(21%)이 그 뒤를 이었다.

분양자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457주)가 가장 많았고 대장균(431주), 살모넬라균(139주), 폐렴간균(129주), 뎅기 바이러스(110주)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JN.1(53주), KP.3(22주), XBB.1.9.2(19주), BA.1(17주), XBB.2.3(17주)순으로 많이 분양됐다.

병원체자원 활용 주요 성과로는 논문 발표(8건) 및 특허 등록(8건)이 있었다.

한편, 병원체자원 분양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분양 가능한 자원을 조회하여 진행할 수 있다.

국가 병원체자원 분양은 지난 2019년 1706건에서 2024년 294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1706건 ▲2020년 3047건 ▲2021년 3988건 ▲2022년 4925건 ▲2023년 3352 ▲2024년 2948건 등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1월 SARS-CoV-2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해 이를 다양한 분야에 분양하면서 2023년까지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23년부터 분양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4년에는 약 72.8% 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지속적으로 국내 병원체자원의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병원성 미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제약·의료 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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