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의대 연구진, 등록-비등록 환자 임상 결과 비교
심혈관 질환 입원율 감소 등 실제 효과…"제도 확대해야"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부터 지역사회 1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등 다양한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정 절감 효과와 같은 임상 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당뇨병, 고혈압 등 관리된 만성질환이 사망과 합병증에 비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실제적 효과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만성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만성질환관리제(KCNPC)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일차의료기관, 보건소 및 새로 설립된 교육상담센터 19개가 서로 협력하고 있다. 만성질환관리를 원하는 환자가 동네의원에 등록하면 진찰료 일부를 경감해주고 동네의원에서 만성질환관리를 받는 시스템이다.
만성질환관리가 환자의 조기 사망, 합병증 발병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개입,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1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등 다양한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됐지만 그간 임상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임선미 순천향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관리를 받는 환자와 대조군의 사망과 합병증 비교 분석 결과가 15일 대한의학회 저널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0.35.e268).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9개 교육상담센터에 등록된 65세 이상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이용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분석에는 25만2900명의 환자가 포함됐는데 관리 그룹 및 비관리 그룹은 각각 12만6450명으로 할당했다.
연구 기간 전에 뇌졸중, 심근 경색, 만성신장질환 등 합병증 이력이 있는 환자는 없었다. 연구진은 선택 편향과 그룹 간 잠재적 기준선 차이를 줄이기 위해 캘리퍼 매칭 방법을 통해 두 그룹의 환자를 연령, 성별, 소득 수준 등 성향 점수를 조절했다.
분석 결과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이 관리 그룹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뇌 혈관 질환으로 인한 5년 입원율은 관리 그룹에서는 5.7%, 대조군은 6.1%였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5년 입원률은 각각 3.8%, 4.1%로 역시 관리 그룹이 더 낮았다. 신장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관리 그룹이 1.7%, 대조군이 1.9%로 나타났다.
생존율에서도 관리 그룹의 혜택이 관찰됐다. 관리 그룹의 5년 생존율은 0.88로 대조군 0.86보다 높았다. 이외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현황 및 입원의 위험 감소도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임선미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만성질환관리제 모델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지역사회, 일차의료기관,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해 온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독일에서는 3개월마다 의사-환자 상담 서비스 및 당뇨관련 건강 검진, 환자 교육 등을 제공한다"며 "독일의 경우도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했을 때 사망률 및 당뇨로 인한 중대한 질병 발생, 의료 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재정 절감 효과와 같은 임상 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당뇨병, 고혈압 등 관리된 만성질환이 사망과 합병증에 비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실제적 효과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만성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만성질환관리제(KCNPC)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일차의료기관, 보건소 및 새로 설립된 교육상담센터 19개가 서로 협력하고 있다. 만성질환관리를 원하는 환자가 동네의원에 등록하면 진찰료 일부를 경감해주고 동네의원에서 만성질환관리를 받는 시스템이다.
만성질환관리가 환자의 조기 사망, 합병증 발병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개입,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1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등 다양한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됐지만 그간 임상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임선미 순천향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관리를 받는 환자와 대조군의 사망과 합병증 비교 분석 결과가 15일 대한의학회 저널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0.35.e268).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9개 교육상담센터에 등록된 65세 이상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이용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분석에는 25만2900명의 환자가 포함됐는데 관리 그룹 및 비관리 그룹은 각각 12만6450명으로 할당했다.
연구 기간 전에 뇌졸중, 심근 경색, 만성신장질환 등 합병증 이력이 있는 환자는 없었다. 연구진은 선택 편향과 그룹 간 잠재적 기준선 차이를 줄이기 위해 캘리퍼 매칭 방법을 통해 두 그룹의 환자를 연령, 성별, 소득 수준 등 성향 점수를 조절했다.
분석 결과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이 관리 그룹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뇌 혈관 질환으로 인한 5년 입원율은 관리 그룹에서는 5.7%, 대조군은 6.1%였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5년 입원률은 각각 3.8%, 4.1%로 역시 관리 그룹이 더 낮았다. 신장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관리 그룹이 1.7%, 대조군이 1.9%로 나타났다.
생존율에서도 관리 그룹의 혜택이 관찰됐다. 관리 그룹의 5년 생존율은 0.88로 대조군 0.86보다 높았다. 이외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현황 및 입원의 위험 감소도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임선미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만성질환관리제 모델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지역사회, 일차의료기관,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해 온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독일에서는 3개월마다 의사-환자 상담 서비스 및 당뇨관련 건강 검진, 환자 교육 등을 제공한다"며 "독일의 경우도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했을 때 사망률 및 당뇨로 인한 중대한 질병 발생, 의료 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