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제약·바이오
  • 국내사

단일제 성장신화 제미글로, 복합제 시장서도 재현

발행날짜: 2016-10-10 12:09:05

상반기 복합제 처방액, 작년 동기 대비 121% 성장 전망

올해 상반기 당뇨병 약제 시장에서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가 여전히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나타났다. 복합제 제미메트는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작년 총 처방액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 43억원의 처방액으로 시작한 제미글로는 2016년 상반기 113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단일제로만 200억원 고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9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당뇨병용제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제미글로가 연 처방액 200억원 달성에 한 발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

DPP-4 억제제 단일제 중 제미글로는 2013년 43억원의 처방액에서 2014년 111억원으로 무려 158% 신장했다.

2015년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113억원으로 지속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고려하면 올해 총 처방액은 200억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복합제인 제미메트서방정(허가 용량 합산)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미메트서방정은 2014년 19억 8천만원에서 2015년 69억원으로 248%가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만 76억 9천만원으로 작년 총 처방액 69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총 처방액은 전년 동기 69억원 대비 121%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들의 장점을 두루 갖췄고, 경쟁약물과 직접 비교임상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했다"며 "여기에 DPP-4 계열 약제에 특화된 대웅제약이 마케팅을 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처방액 1위를 기록한 트라젠타정도 약진하고 있다.

트라젠타정은 2013년 397억원에서 2014년 468억원, 2015년 498억원, 올해 상반기 259억원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총 처방액 5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반면 2위 자누비아정은 지속적인 감소세다.

자누비아정(허가 용량 합산)은 2013년 488억원에서 2014년 466억원, 2015년 457억원, 올해 상반기 216억원을 기록해 매년 소폭의 감소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