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단일제의 처방량이 둔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혈압 약제의 처방 패턴이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넘어가는 것처럼 고지혈증 약제도 복합제가 큰 폭으로 성장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6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 단일제의 처방이 둔화 추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려 복합제의 성장률이 증가하고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는 크게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섞은 한미약품 로수젯, CJ헬스케어 로바젯,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경동제약 듀오로반 등이 꼽힌다.
이외 심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섞은 MSD의 바이토린이 있다.
먼저 지난해 성적만 보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결합은 '성공 공식'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한미약품 로수젯은 1월 조제액 8억원에서 올해 1월 27억원으로 1년새 250% 성장했다.
CJ헬스케어 로바젯,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경동제약 듀오로반은 지난해 5월 동반 출격했다.
CJ헬스케어 로바젯은 5월 1억원 매출에서 지속 성장, 올해 1월 6억원의 고지를 밟았다.
유한양행 로수바미브도 출시 첫달 4억원의 조제액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4억원으로 250% 성장, 2017년 블록버스터 약물 등극을 예고했다.
같은 기간 경동제약 듀오로반은 2억원에서 올해 1월 6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섞은 MSD 바이토린만 쓴 맛을 봤다. 바이토린은 1월 54억원 매출에서 올해 1월 28억원으로 48.1%가 감소했다.
로수바스타틴칼슘,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는 소폭 상승 내지 현상 유지를 하고 있지만 복합제의 성장률에는 뒤쳐졌다.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인 삼진 뉴스타틴 알은 2016년 1월 7억원의 매출에서 올해 1월 8억원을, 유나이티드제약 로바스타는 5억원의 매출에서 현상 유지를, 대웅제약 크레스토는 61억원에서 5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1월 기준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인 동아제약 리피논, 유한양행 아토르바, 삼진제약 뉴스타틴 에이, 일동제약 리피스톱, 종근당 리피로우는 각각 23억원, 32억원, 3억원, 7억원,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피로우를 제외하곤 소폭의 감소나 현상 유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