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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젯-로수바미브 빅2 체제, 시장 절반 차지

발행날짜: 2017-06-19 05:00:34

두 품목 합산 처방조제액 비중 50% 근접…후발 주자 진입장벽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한미약품 로수젯, 유한양행 로수바미브가 빅2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3월 기준 로수젯과 로수바미브의 두 품목 합산 처방조제액이 45억원에 달해 타사 20개 품목의 합산 조제액 50억원에 근접했다.

16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즈를 섞은 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한미약품 로수젯이 올해 연간 처방액 300억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2015년 11월 발매된 로수젯은 발매 3개월만에 서울대병원 등 전국 주요 81곳의 병원 약제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하는 등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로수젯의 2016년 전체 처방조제액은 234억 6500만원. 올해 1분기 처방액은 83억 6066만원을 기록 품목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월 로수젯의 처방조제액은 29억 3039만원으로 불과 11개월만에 15억 8800만원에서 조제액을 두 배로 끌어 올렸다.

1분기 조제액 2위는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가 차지했다. 로수바미브는 42억원 1443만원으로 로수젯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출시 시점이 6개월 가량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5월 출시 당시 3억 6051만원 조제액으로 시작한 로수바미브는 매월 매출액을 경신하며 10개월만인 올해 3월 15억 4722만원 고지를 밟았다.

증감률로 따지면 329.2% 성장한 것. 로수젯은 2016년 12월을 기점으로 조제액이 두 달간 감소했지만 로수바미브는 조정 기간없이 성장세를 유지중이다.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 품목은 녹십자 다비듀오, 동아에스티 듀오논, CJ헬스케어 로바젯, 제일약품 로제듀오, 알보젠코리아 로제티브, 명문제약 로젯, 현대약품 로티미브, 한독 메가로젯 등 22개 품목에 이르지만 로수젯과 로수바미브의 빅2의 점유율은 여전히 50%에 근접한다.

2016년 9월 기준, 로수젯과 로수바미브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6%에서 12월 50.3%, 올해 3월 47.3%로 집계됐다.

양강 체제는 확고하지만 3월 기준 CJ헬스케어 듀오로반 조제액이 7억 8744만원으로 10개월만에 588.4% 증가, 같은 기간 경동제약이 6억 8534만원으로 227.1% 증가, 명문제약 로젯이 3억 7735만원으로 206.5% 증가해 추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