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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인 축제 KHF…의사인력·U헬스 화두 던진다

발행날짜: 2017-09-27 05:00:33

27~29일까지 3일간 코엑스서 개최…2만3천여명 규모로 진행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면서 병원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K-HOSPITAL FAIR(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성대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코엑스로 장소를 옮긴 이번 행사는 1만1149㎥면적에 163개 업체, 413개 부스가 참여해 약 2만 3000여명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계 뜨거운 감자인 의사인력, 원격진료 등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정부 정책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의사인력, 부족인가 과잉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는 수년 째 논란이 되고 있는 의사인력 공급 과잉 혹은 부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박사는 통계를 기반으로 의사인력 중장기 수급 방향을 제시하고 이어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김형수 기획조정실장은 미래의 의사인력 수급현황을 내놓는다.

토론에는 목포한국병원 류재광 병원장이 의료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제시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 조영대 사무총장은 젊은 의사를, 김진현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은 시민단체를 대변한다.

이날 토론에는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변성미 사무관이 참석해 정부의 의사인력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의료계 핫이슈인 간호인력난에 대해서도 정책포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성규 중소병원협회 부회장이 병원계 어려움을 전달하고 간호협회 및 간호조무사협회가 각각 토론자로 나서 각 협회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밖에도 U-헬스 및 ICT 의료서비스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는 의료산업적 측면에서 왜 U-헬스의 도입이 시급한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정책 세미나 이외에도 전시장에는 병원장, 의사, 간호사, 구매담당자 등 실질적인 바이어가 참여, B2B행사의 저력을 거듭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필립스 코리아, GE헬스케어, 지멘스헬시니어스부터 삼성메디슨, JW메디칼 등 국내외 주요 영상진단·진찰기기 업체가 전시에 참여하는가 하면 수술, 감염, 설비, 재활 등 병원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200여개 업체가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개막행사 및 만찬을 통해 병원계 및 의료업계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화합을 장을 마련한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는 인도네시아병원협회와 말레이시아사립병원협회 임원은 물론 대만, 중국, 러시아 등 에이전시도 대거 참석해 국제박람회의 손색이 없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 추진해온 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박람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현장에서 B2B의료기기 구매를 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병원의료산업 분야 신기술을 접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산업 측면에서 볼 때 의사 인력, 원격 진료 등 논의를 언제까지 미뤄둘 수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 박람회 정책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 발전적인 토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