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당뇨 가이드라인들이 심혈관 혜택 임상근거를 검증받은 경구용 SGLT-2 억제제들의 사용 영역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포시가의 최초 RCT 임상 근거에 이목이 쏠린 것.
더욱이 최근, 얀센 인보카나가 CANVAS 임상을 근거로 미국FDA로부터 심혈관 보호효과에 추가 라벨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이들 당뇨약의 계열효과에 기대감이 쏟아진 이유다.
주요 결과는 어땠을까. 총 1만7000여명 이상의 제2형 당뇨 환자가 등록된 해당 임상은 5년간에 걸쳐 장기 아웃콤을 평가했다.
그 결과, 포시가는 다양한 심혈관 위험 인자와 심혈관 질환을 가진 제2형 성인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사건(MACE) 발생에 위약군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특히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이나 심혈관 사망 등 주요 평가 변수를 유의한 수준까지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MACE 사례가 소수에서 관찰되기는 했지만, 비교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DECLARE 임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들은 구조적으로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이 비슷한 점을 가지며 카나글리플로진은 조금 다르지만 SGLT-2억제제의 계열효과로 보고 있다"면서 "두 가지 다른 제제의 연구 결과들이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CVD-Real의 결과 역시 특정 약물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당뇨약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계열효과로 평가하고 있다"며 "심혈관 혜택을 검증한 약제가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것은 당뇨병 치료에 큰 변화"로 밝혔다.
한편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가 공동 작업한 글로벌 당뇨 통합 가이드라인에서도 변화의 키워드로 당뇨 환자에 심혈관 위험도 평가를 꼽았다.
이에 따라 혈당강하제 선택지로는, 심혈관 혜택 임상근거를 검증받은 경구용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주사제)의 사용 영역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