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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문정주 감사 "정책사업 위험요인 차단하겠다"

발행날짜: 2019-02-18 12:00:55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약사 출신 전직 관례 사라졌다

'공공의료' 전문가로 꼽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문정주 신임 상임감사가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전임 조재국 감사의 중도 사퇴 이 후 공석이 된 지 5개월 만이다.

심평원 문정주 상임감사(사진)는 18일 원주 혁신도시 본원에서 가진 취임식을 통해 "기관 운영의 조력자로서 경영목표를 충실히 달성하고 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사의 경우 전임인 조재국 감사 이전까지는 '약사' 출신 인물들로 채워지면서 '약사 감사'가 관례처럼 여겨져 왔던 자리다. 

하지만 보건‧의료 학자 출신인 조재국 전 감사에 이어 의사인 문정주 감사가 취임하면서 '약사 감사'의 관례는 사라지고 있다.

새롭게 취임한 문 감사의 경우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연천군 보건의료원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수석연구원, 서울대 의학과 겸임 교수,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한 의사 출신이다.

여기에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센터장까지 역임하는 등 의료계 내에서는 대표적 '공공의료'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보건‧의료 관련 주요 공공기관 요직을 맡고 있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문 감사는 취임사에서도 그동안 공공의료 정책 기획에 집중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예방감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문 감사는 "공공의료 분야에서 국가 공공의료 정책을 기획하고 의료 공공성 제고를 위해 오랜 기간 연구를 해오면서, 심평원이 의료 질 향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정부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는 것을 지켜봐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중심의 컨설팅 감사를 추진하겠다"며 "사업 전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저해하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감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