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폭력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학병원 교수들을 관할 시도의사회 전문가평가제에 잇따라 제보하고 있다.
부산시의사회(회장 강대식)는 이달 초 부산 A대학병원 교수의 전공의 폭행, 폭언, 금품갈취 등의 사안에 대한 제보를 받고 오는 26일 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서 심의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의사회는 "사건의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동시에 피제보자인 해당 교수와 사실관계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앞으로 진행방향 등에 대한 대책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병원 교수의 전공의 폭행 사건에 대한 전문가평가단의 심의는 대전협의 제보로 이뤄지는 것이다. 대전협은 이미 지난 6월에도 전공의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세브란스병원교수를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한 바 있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의료계 자율정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손잡고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문가평가제 대상 유형은 ▲의사면허 결격사유에 해당되는 경우 ▲의사의 품위손상 행위 ▲무면허의료행위 ▲환자유인행위(사무장병원, 불법의료생협 중심) ▲의료인 직무 연관 비도덕적 진료 행위 ▲기타 전문가평가단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 크게 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