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3162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착수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대구시 영상회의실에서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조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3일 0시 현재 확진환자는 전일 대비 110명 증가했으며, 격리 해제 수도 177명 증가했다. 총 확진환자 수는 7979명으로 이중 510명이 격리 해제됐다.
대책본부는 이날 집단생활시설 종사자 관리계획에 이어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중 집단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162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1363명이다.
병원급(약 29만명)과 어린이집(약 29만 2000명), 유치원(약 5만 6000명) 및 사회복지 생활시설 종사자(약 3만 8000명) 등 총 67만 7000명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은 4128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검사를 받은 966명(신도 867명, 교육생 99명)을 제외한 신도 2564명과 교육생 598명을 선별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분석된 명단을 지자체에 전달해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3162명 모든 종사자가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추가해 총 11개국에 대해 특별입국 절차를 확대 실시한다.
특별입국절차는 입국 단계부터 입국자의 국내 연락처 수신여부를 확인하고, 입국 후에도 14일간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정세균 본부장은 "최근 20여명의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이 확진환자로 밝혀지면서 정부 기능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다"면서 "정부세종청사와 정부대전청사 등 정부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충청권 지자체들이 계속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