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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경기병원협회장 "상급병원장을 수석부회장으로"

발행날짜: 2020-03-19 05:45:56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 출마 선언
"상급종합병원 정책도 잘 챙기겠다"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경기도병원회 정영진회장은 17일 제 40대 병원협회 회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상급종합병원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해 상당한 결정권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상급종합병원장의 수석부회장 임명은 병협 회무를 이끄는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성을 인정한다는 취지인 셈. 중소병원장이 병협회장일 때에는 상급종합병원 정책적 이슈를 미처 챙기지 못할 수 있으니 그 복안으로 수석부회장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평소 주장해왔던 의사 등 의료인력 확대와 원격진료 도입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정 회장은 "원격진료는 충분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의사인력 확보는 분명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진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경기도병원회장이자 강남병원장인 그는 12년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까지 신종감염병을 온몸으로 겪은 산증인.

정 회장은 "과거에는 의사만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코로나19에선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함께 진단법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의사중심에서 의료진, 의료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병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병원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며 "힘든 시기이지만 백신개발과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확보 이외에도 의사 등 의료인력 부족문제 이슈화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에 따른 지원과 관심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지역 거점병원에 타격이 크다"며 "안타까운 것은 격오지에 위치한 지역거점병원일 수록 경영난이 극심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영진 회장은 시도병원협의회장이자 경기도병원회장으로 앞서 오랜기간 대한병원협회 사업위원장을 맡으며 국제병원및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를 병협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