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 구체적 실행 계획 공개 전국 230여개 시군구의사회 간담회, 학술대회 운영 포함
26일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전국의사 총파업 투쟁 계획이 공개됐다. 3일동안 집단휴진을 하되 그동안 지역 간담회와 온라인 학술대회 등을 진행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26~28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앞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총파업 범위는 필수의료를 제외한 모든 의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응급실, 입원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의료 분야는 유지한다.
총파업 첫날인 26일은 의협과 16개 시도, 230여개 시군구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수를 제한토록 했다.
27일은 광역시도의사회 현안 공유 및 의협에 바라는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28일은 연수평점을 부여하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역 간담회 현황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230여개 시군구 간담회 내용을 담은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의협에 전송하면 전국으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최대집 회장 인사말, 현재까지 투쟁 진행 상황, 투쟁관련 주요인사 인터뷰, 의료정책 문제점에 대한 객관적 사실 등을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16개 시도의사회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을 찾아 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의료계가 4대악으로 규정한 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다는 일정이다.
시도의사회 산하 시군구의사회 미션은 해당 지역의 개원의 및 교수,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간담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또 병의원에 파업 관련 포스터를 게시해야 한다.
이같은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남은 시간은 단 이틀. 이 사이 의협은 포스터, 뺏지, 스티커 등 파업 홍보물과 무상마스크를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 신문광고를 낼 예정이다. 집단휴진을 독려하는 대회원 문자메시지도 매일 발송하고 있다.
이와함께 의협은 대국민 홍보를 위해 포털사이트 의사파업, 4대악 정책 같은 단어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랭크 시키도록 하는 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 시의사회 회장은 대회원 메시지를 통해 "정부와 거대 여당에게는 코로나19가 아니라 우리 의사들이 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환자의 곁을 지켜야 할 전공의가 왜 제자리를 더나야 하나, 학업에 전념해야 할 의대생이 왜 동맹휴학을 하고 국가고시를 거부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6일 총파업으로 정부와 여당에게 그 대답을 묻자"라며 "틀린 것을 틀렸다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크게 외치자. 이제 우리차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