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개편 각오 밝혀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감 다할 것" 렘데시비르 16명 사망 약효 논란 일축 "현재 입증된 치료제"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9일 "9월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된다. 국민들께서 신뢰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결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정은경 본부장은 첫 질병관리청장 임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하게 된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끔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극복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책임과 역량을 키우는 데 필요하고, 감염병 감시와 조사 뿐 아니라 감염병 연구까지 조직이 강화된다"면서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앞으로 오는 신종 감염병에 대해 위기대응을 좀 더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하라는 국민들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 방역에 지름길은 없으며, 일상을 안전하게 하나씩 바꾸고 위험요인을 최대한 자제하는 길 밖에 없다"면서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위험 억제 방법은 강화된 거리두기 실천과 추석 연휴에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라며 당부했다.
렘데시비르 투약 사망 환자 16명 발생 관련 약효 논란을 일축하면서 현재 최선의 치료제임을 분명히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100% 완벽한 치료가 아니다. 환자의 기저질환 유무나 면역상태 등 약물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사망했나, 안했나를 가지고 약효에 대한 해석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고, 사망률과 치명률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증환자에서도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를 통해 입증된 치료제"라면서 "현재까지 쓸 수 있는 치료제라고 말씀 드리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