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요양병원을 비롯한 병원급에 명단 제출을 긴급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병원협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만 65세 이상 조사 안내 및 제출 요청'을 공지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요양시설 및 정신요양, 재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보건의료인) ▲정신의료기관(폐쇄병동) 종사자 및 입원환자 ▲거점전담병원 및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 등이다.
요양병원과 고위험 의료기관, 정신의료기관, 거점전담병원 및 감염병 전담병원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하고,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 재활시설은 보건소 또는 위탁 접종(촉탁의 접종)한다.
요양병원은 이미 입원환자 명단을 제출해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대상자 확인 및 수정, 변경 등을 3월 1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고령층의 접종 동의 구득 결과를 포함해야 한다.
정신의료기관과 거점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은 65세 이상 접종대상자를 신규로 등록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역 보건소에서 3월 18일과 19일 접종 대상자를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라며 병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고려해 8~12주 접종 간격을 고려해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 8주에서 10주로 변경했다.
전국 1500여개 요양병원 입원환자 대부분 복수의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자라는 점에서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유무에 의료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