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 후속 발표…혈액투석·장기이식 환자도 효과 교차접종, 동일백신 접종 대비 중화항체 증가 혹은 유사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슈에 대한 후속 연구결과에서 부스터샷이 면역원성이 증가하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두 기관은 지난 7월, 교차접종 및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효과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추가접종 예방효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8월 4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 문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효과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에 관한 신속 문헌고찰을 수행했다.
그 결과 3회 백신을 접종하는 추가접종은 면역원성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즉, 2회 접종 대비 예방효과가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기저질환자와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구분해 효과를 제시했다.
일반인의 경우 백신 3회 접종시 2회 접종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제 역가를 상승시켜 면역원성이 증가했다. 내약성을 높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혈액투석 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역가가 증가했다.
반면 악성 림프종 환자 중, 항암치료 중이지 않은 경우에는 항체가 유지되거나 증가됐지만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2회 혹은 3회 접종에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다.
변이형 바이러스의 경우 18-55세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추가접종 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백신 교차접종 효과도 제시헀다. 교차접종(아스트라제네카와 mRNA 백신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완료와 비교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동일 백신접종군에 비해 내약성이 좋으며 교차접종군의 전신반응이 더 증가할 수 있지만 수용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형 바이러스에서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규모 인원의 제한적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도 확인했다.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약간 감소했지만 2회 접종 완료시 80%이상 감염 예방이 됐으며 돌파감염이더라도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비교적 낮았다.
이어 2회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입원 및 사망율을 86~96%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의연 연구책임자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연구의 업데이트 버전이지만 아직까지 추가접종 및 교차접종에 관한 면역원성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석에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롭게 보고되는 최신 문헌들을 반영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검토 결과는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위원장 염호기)를 통해 의사협회 소속 회원들에게도 안내되어 의료현장에서 신속하게 근거를 참고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