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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2200명대…의료시스템 버텨줄까 예의주시

발행날짜: 2021-08-11 12:21:58

방역당국 "백신접종·변이 확산 등 고려 의료대응체계 마련 중"
오명돈 중앙심의위원장 5차 유행 발언 전문가 의견 수렴

11일, 국내 신규확진자가 2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의료대응체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3차 대유행 당시 250명대에 비해 4차 유행에선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효과"라고 봤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이 정례브리핑 중인 모습.
다만, 그는 "최근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 후반에서 400명대를 육박하면서 의료대응 체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위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대응체계를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의료대응체계를 하루 확진자 2000명까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해온 만큼 이후 그 이상 확산될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요구되는 상황.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두가지 측면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절대적인 병상 숫자를 늘리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존에 확보된 병상의 효율적 이용으로 방역당국은 이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위중증이나 중증 환자를 추가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병상확대 방안을 지속 논의 중"이라며 "이밖에도 중증환자, 준중증 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의 준중증 환자 이송체계 효율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해도 5차 유행이 올 것이므로 변이 바이러스에 맞춰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토 입장을 밝혔다.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다양한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방대본과도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변수인 델타 바이러스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것 등을 감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계획에 따라 예방접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방역체계를 갖출 것이고 동시에 전문가들과 상의해 의료대응체계 등을 총괄적 검토해 대응 전략을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