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경쟁이 부산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18일 "고신 에코델타시티 사업추진단을 구성,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스마트병원 건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부산 강동동과 명지동 일대 35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이 사업 시행자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오경승 병원장을 단장, 신동훈 부원장을 부단장으로 고신에코델타시티 사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앞서 병원 측은 2019년 11월 부경대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등과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에코델타시티 공동 진출을 위한 의료융합 혁신사업을 준비해왔다.
또한 에코델타시티 시범사업인 비대면, 마이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며 노인과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 의료 접근성 해소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오경승 병원장은 발족식에서 "병원의 미래와 부울경 의료인에게 꿈과 비전을 실현시키는 에코델타시티 헬스클러스터 사업을 수년 간 준비해왔다"면서 "외부 연구 및 교육기관과 4차 산업 기업 등과 긴밀한 협조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자 선정 시 병원 신축과 확대를 통해 의과대학과 병원의 단계적 완전 이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사업자 공모를 준비 중으로 부산대병원 등 부산지역 일부 대학병원도 공모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