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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 범부처협의체 발족…5대 개선방안 제시

발행날짜: 2021-10-01 11:05:02

복지부, 협의체 중심으로 올해말까지 세부 추진전략 마련
10월 1일 첫 회의 시작으로 5대 과제별 실무회의 추진 예정

보건복지부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부처협의체를 발족했다.

최근 임상의사 이외 치료제·백신 등 신약개발, 난치병 극복 등에 나설 수 있는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면 좀처럼 지원자를 찾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과학자(MD-PhD)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의료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부처협의체'를 발족한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는 앞서도 다양한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을 추진했지만 좀처럼 변화가 없자 별도의 협의체를 구축해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

이번에 출범한 범부처 협의체는 의사 과학자 육성을 위한 5대 과제 개선방안을 설정하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가 꼽은 5가지 과제는 ① 의학과 이·공학 융합교육을 위해 현행 ‘예과 2년+본과 4년’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② 의사과학자 군복무 문제 개선 ③의과대학평가 개선, ④기초의학 및 의과학연구 활성화 ⑤ 의과학자 진로다양성 확대를 위한 연구의사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이다.

범부처 협의체는 복지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 교육부, 의료계 전문가 등 관계부처와 관련 민간 전문가 대표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정부 관계부처부터 전문가 대표까지 위원 범위를 확대한 것은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려면 예산 지원뿐 아니라 제도개선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범부처 협의체는 10월 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5개 과제별 실무회의를 거쳐, 12월 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한희철 이사장은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의사과학자의 육성은 중요한 국가·사회적 과제"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이후 의사과학자들이 독립된 연구자로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정책 및 제도개선 방안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첨단의료지원관은 "코로나19에서 경험했듯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선도할 의사과학자의 육성이 절실하다"면서 "의사과학자의 효율적인 양성을 위해 예산을 통한 지원 뿐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의체를 통해 연말까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군 복무, 고용 및 진로 문제 등 제도 개선 추진 전략을 마련해 첨단의료를 선도하는 연구의사들이 확대 배출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