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재택치료 추진단으로 개편 인프라 대폭 확장 단기·외래진료센터에 행위별 수가 인정·설치비 지원키로
8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면서 위기감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재택치료 개선안을 내놨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발맞춰 재택치료 관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이송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단 지자체 내 '재택치료 전담팀'을 '재택치료 추진단(책임자 부단체장)'으로 개편해 체계적인 재택치료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건강관리반, 격리관리반을 운영하는 것에도 인프라반을 추가로 신설해 관리의료기관 및 단기·외래진료센터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것.
이와 더불어 지자체별로 보건소 이외 행정인력을 재택치료 업무에 추가로 배치해 대응 역량을 확보키로 했다.
또 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급증하는 확진자 수용 역량도 확보한다. 다만, 의료진 판단에 따라 모니터링 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서울시의사회 등을 중심으로 재택치료에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3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4곳, 종합병원 120곳, 병원 88곳, 의원 4곳이 참여 중으로 관리의료기관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기·외래진료센터를 활성화하고자 행위별 수가를 인정하고 설치비(최대 2억5천만원)를 지원한다. 이외 진찰료, 감염관리료, 흉부X선, 혈액검사 등 진찰·검사처치료 수가는 10만원, CT검사 10만원,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 투여 시 주사관리료 3만원 등을 각각 지급한다.
복지부는 재택치료 과정에서 과제로 꼽히는 이송체계 확대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가 응급시 신속한 전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이송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응급전원용 병상을 1개 이상 상시 확보하는 등 응급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비응급 상황에서 단기·외래진료센터 이동 시에는 개인차량이나 방역택시를 이용할 수 허용함에 따라 이송체계를 확대했다.
한편,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142명을 기록했으며 그중 서울 2890명, 경기 2263명으로 수도권에 절반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2월 1일 기준 2335명에서 연일 증가해 7일 기준 2969명까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