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과 의원(전문과목 미표시의원 포함)의 폐업률이 1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의원급 의료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일반과 의원은 총 786곳이 문을 닫았는데 폐업률은 10.2%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폐업률 9.6%를 넘어선 것.
이어 영상의학과의 폐업률이 9.3%였고,산부인과와 신경외과가 각각 5.9%로 뒤를 이었다.
폐업률이 가장 낮은 과는 이비인후과로 2.1%에 불과했고, 내과 2.6%, 비뇨기과 2.8%, 마취통증의학과 3.6%, 피부과 3.9% 등 이었다.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 폐업률은 5.7%였다.
또한 지난해 개업보다 폐업이 많은 진료과목은 정신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였다.
산부인과는 50곳이 문을 열 동안 93곳이 폐업했고, 영상의학과도 개원 9곳, 폐업 19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상의학과와 정신과의 경우 인기과로 부각되다 보니 봉직의로 취업하기 위해 폐업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약국은 1673곳, 한의원은 842곳, 치과의원은 737곳, 병원은 135곳, 요양병원은 114곳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