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백병원이 연착륙에 성공했다.
해운대백병원(원장 황태규)은 10일 “개원 후 1년간 일 평균 외래환자 1500명, 병상가동률 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8일 외래진료를 시작으로 25일 개원한 해운대백병원은 이번달로 개원 1주년을 맞는다.
해운대백병원은 2월 현재 584병상을 운영 중으로 하반기 700병상 추가 증설에 이어 단계적으로 1004병상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성장에는 첨단의료장비와 협진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문진료센터의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다.
장기이식센터의 경우, 지난해 생체 간이식 수술 4례를 모두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로봇수술센터는 8개월만에 수술 100건 달성을 기록했다.
암센터와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갑상선센터 등에 배치된 방사선수술장비인 ‘감마나이프 퍼펙션’과 방사선 암치료장비 ‘래피드 아크’ 및 ‘640채널 컴퓨터 단층촬영장비’ 등이 진료실적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국제진료센터를 통한 해외환자 유치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 5월 복지부 해외환자유치의료기관 유치 후 12월말까지 외래환자 2902명, 입원환자 127명 등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
병원측은 “올해 1월에만 37개국에서 외래와 입원을 합쳐 432명이 진료했다”면서 “그동안 해외 홍보활동과 국제진료센터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황태규 원장과 박대희 사무장 등이 지난해 10월과 1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 지역,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을 방문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이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태규 원장은 “개원 2년차에 들어선 올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직원 친절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개원 병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보다 진료의 표준화와 서비스 개선 등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