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는 7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종양학 분야 권위자인 서울의대 방영주(57, 내과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방 교수는 지난 25년간 암환자 진료와 새로운 암 치료법의 연구개발에 기여하며 종양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뤘다.
특히 위암 세포들의 암화 과정 중 일어나는 유전자 변화와 관련해 놀라운 연구성과를 거뒀으며, 여러 위암억제 기전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도 기여했다.
방 교수는 또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하여 국내 항암제 임상시험 기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만청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은 "방영주 교수는 국내 항암제 임상시험의 기반을 확립하고 한국의 의학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신약개발에 관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김성덕 회장은 "방 교수는 이미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글로벌 임상연구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은 대한의학회와 바이엘헬스케어가 한국 의료 수준의 선진화를 견인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임상의사들의 연구 의욕을 복돋우기 위해 2004년 제정한 상으로, 상패와 연구 지원금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