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의원급 의료기관 증가율이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2007~2010년까지 4년간 지역별 의료기관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수는 지난 2007년 2만 6141곳에서 2010년 2만 7649곳으로 5.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서울로 6768곳에서 7328곳으로 8.3%(560곳)가 늘었고, 경기도가 5233곳에서 5598곳으로 7%(36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에 개원하는 것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분석들이 많지만, 수도권 개원 선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이 955곳에서 1021곳으로 6.9%(66곳), 울산이 500곳에서 516곳으로 6.4%(32곳)가 증가했다. 서울, 경기, 충남, 울산 등 4개 지역만이 의료기관 증가율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부산과 대전은 각각 19곳(-0.9%), 7곳(-0.7%)이 줄었다.
부산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개원이 쉽지 않은 대표적 지역이 되고 있다.
또 충북(1.6%), 제주(2%), 경북(2.5%), 전북(2.8%), 광주(2.7%) 등도 의원급 의료기관 증가율이 낮은 지역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