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대표 이영욱, 오흥주)이 생산하는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이 유럽 EDQM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유럽 EDQM 인증은 오리지날 제품을 보유한 독일 아벤티스사에 이어 제네릭 최초다.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는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기능 및 역할이 유사한 유럽의회(Council of Europe)의 산하기관으로, EU내의 의약품 허가를 관리하고 있다.
'테이코플라닌'은 가장 최근 개발된 슈퍼항생제로,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한다. .
특히 VRE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에 감수성이 뛰어나고, 신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다.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약물이다.
동국은 지난 2005년부터 테이코플라닌 생산설비를 갖추고 유럽과 일본, 중동 등 20여 개국에 테이코플라닌을 수출하고 있다. 작년에는 400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회사측은 "기존 테이코플라닌 생산설비를 3배로 증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유럽수출을 준비 중에 있다"며 "설비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200만불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테이코플라닌의 시장규모는 국내 250억원, 해외 5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