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비만 치료제인 ‘제니칼(Xenical)'이 신장 손상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11일자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캐나다 매튜 와이어 박사팀은 제니칼을 복용하는 환자 953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롭게 제니칼을 복용하기 시작한 환자의 경우 복용 1년 이내에 신장 질환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0.5%에 달했다. 그러나 2년 경과 시점에서는 신장 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비율이 2%로 증가했다.
와이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지만 이런 신장문제의 경우 제니칼의 부작용으로 기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지난해 제니칼과 제니칼의 성분인 오르리스타트(orlistat)가 포함된 GSK '알리(Alli)'의 간손상 위험에 대해 경고했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로슈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