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특성에 적합한 한국형 인공고관절이 개발됐다.
보건복지부는 "고려대 안산병원 김성곤 교수이 개발한 한국형 인공고관절이 지난 2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선도의료기술개발사업(G7과제)의 연구지원을 받아 진행한 것이다.
세계적인 인공관절 시험기관인 독일 엔도랩사에서 시험한 결과, 인공관절의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인 마모율이 세계 최저수준으로 기록되어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로 평가됐다.
한국형 인공고관절은 한국인의 해부학적 특성 및 생활패턴에 맞게 개발됐다.
산악지형 및 한국인의 좌식 생활습관 등을 감안하여 인공고관절의 디자인을 개선하여, 실제로 고관절의 정상 운동 범위(140˚)에 가깝게 운동 범위를 확보함으로써 수술 후 탈골을 방지했다.
현재 인공고관절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60억불 규모로 추산되며 연 성장률이 10~15%에 이르는 고성장 의료기기 분야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형 인공고관절의 미국 FDA 승인을 계기로 한국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