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의료계의 해외의료관광 사업 성공 가능성이 타 지역보다 매우 높으며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선 지역 관계기관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협력을 이끌면서 사업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광역시가 주관하고 시의사회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며 사단법인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 주최로 열린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
광주지역이 좋은 의료자원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세계에 알리는 데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범희승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지역에선 치과 원스톱 덴탈 서비스 의료관광과 한의학의 노인의료관광을 준비 중이고 남부대, 조선대 등에서 코디네이터 교육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우리 지역의 의료자원과 관광자원이 세계인들이 활용하는 날을 앞당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선진국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환자들에게 사랑과 감동의 나눔의료, 스타 마케팅을 연계하면 더 많은 의료관광객을 광주권 지역에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범채 시엘병원장은 "지방의료기관으로서의 접근성과 홍보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난 개월 동안 몽골, 미국, 브라질, 캐나다 환자 43명의 불임치료시술을 했다. 세계 유명 불임치료병원이 대도시에서 벗어난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많은 외국인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을 보면 광주지역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관절센터 윤택림 교수는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나 화순 만연산 헬스케어 체험장, 장흥 한국통합의학박람회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