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원로 교수들이 후학 양성과 의전원 발전에 써달라며 지난 10여년간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 1억원을 건국대에 전달했다.
건국대 발전기금본부(SKARF: 본부장 허탁 대외협력 부총장)는 17일 “초창기 건국대 의과대학 시절에서부터 의학전문대학원까지 그동안 재직 교수들이 논문인센티브와 성과급 수당, 외부 강연 수익금 등을 십시일반 모아 적립한 1억원을 의전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건국의대 1회 졸업생이자 의전원 교수인 이승현 교무부원장은 “건국대 의대 후배들에게 교육지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해 주기 위해 몇몇 교수님들의 뜻을 모아 십시일반 조금씩 기금을 모아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제부터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더 뜻 깊은 곳에 사용해 의전원 발전과 학교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에 발전기금본부에 전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황태숙 의학전문대학원장과 구자현, 조성일, 우남식, 김교순, 장상근, 진춘조, 노용수, 박정희 교수 등이 함께 했다.
건국대발전기금본부는 이 기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의전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의전원 발전을 위한 연구 교육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