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 대행을 하는 산업보건협회가 광범위하게 단체 예방접종을 실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민주노총이 공개한 노동부와 감사원의 안전보건 대행기관 점검결과에 따르면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사업장 단체 독감예방접종으로 수익을 내왔다.
대한산업보건협회 경기북부센터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독감예방접종으로 1억62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대구센터도 2008년부터 3년간 예방접종으로 1억 4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특히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안전보건대행을 하는 사업장을 방문해 단체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방법을 취했다.
대한산업보건협회 광주센터는 21개소의 대행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독감예방접종을 해 51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대한산업보건협회 전북센터도 대행 사업자 26개소를 상대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창원센터의 경우 2009년 45개 사업장, 2010년 119개 사업장에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해 71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보건대행기관이 보건관리는 하지 않고, 사업장에서는 금지된 독감예방접종을 수익을 얻어왔다"면서 "정부는 전면적인 보건대행기관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