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식중독을 유발한 대장균이 감염성이 높은 새로운 형태의 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문가는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식중독을 일으킨 균이 여러 계열의 항생제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독일에서는 약 1천5백명이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감염원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오염된 채소 또는 샐러드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생야채를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북경 유전자 연구소는 발견된 대장균이 감염성과 독성이 매우 높은 새로운 형태의 균주라고 말했다. WHO 역시 이 대장균 균주가 이전에는 감염을 발생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장균 감염의 경우 주로 여자 성인에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많은 경우 혈액과 신장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이번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유럽 연합으로부터 생야채의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와 독일등의 시장으로 야채 수출이 막히자 과일과 야채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폴란드는 이번 대처 방안이 너무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WHO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등지에서도 대장균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으며 미국에서도 3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는 이전에 독일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중국 과학자들은 발견된 대장균이 이전에 아프리카에서 심각한 설사를 유발한 EAEC 55989 균주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