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병원(이사장 백낙환)은 지난 11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1 백중앙의료원 글로벌포럼'(중증외상환자 살릴 수 있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백낙환 이사장을 비롯한,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서현숙 이화여대의료원장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의대 응급의학과 서길준 교수는 "응급의료센터의 24%만이 24시간 외상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다"며 "외상 환자에 대한 진료체계의 확립은 절적한 치료로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사망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진료체계 확립과 더불어 응급의학과 전문의 진료, 응급 전문 간호사 확대배치, 응급의료수가 개선, 차등수가제 도입 등의 해결과제를 제시했다.
미국의 경우 예방할 수 있는 중증환자의 사망률은 5~6%에 비해 한국은 36.9%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 응급의료과 허영주 과장은 "지역별 인구와 환자의 규모 등을 고려해 20여개의 중증외상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인 20% 미만으로 낮춰 매년 3천명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파킨슨 병의 진단에 대한 새로운 발견(김상진 부산백병원 신경과) ▲유전병 인지에 대한 새로운 발견(김윤중 한림의대 신경과) ▲새로운 약물치료의 발견(백종삼 상계백병원 신경과) ▲새로운 수술치료의 발견(장진우 연세의대 신경외과) 등이 발표됐다.
백낙환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의료 선진국으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외상센터와 외상진료체계는 아직 미흡하다"며 "글로벌포럼을 통해 중증외상진료체계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