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만성 변비가 있는 노년기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22일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메사추세스 의과 대학의 엘레나 블로처 박사는 7만명의 폐경기 여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변비 자체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의 원인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만성 변비가 있는 여성의 경우 저섬유소 식습관, 운동 부족, 고혈압 또는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7만3천명의 여성에 대해 6-10년간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수개월 간 변비로 인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다.
대상자 중 약 35%에서 변비가 나타났으며 이후 조사에서 이들은 다른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각한 변비가 있는 여성의 경우 약 2%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여성의 심혈관 질환 발생 비율인 1% 미만보다 높았다.
경미한 변비가 있는 여성의 경우 나이, 식사습관, 운동 여부를 고려시 변비와 심혈관 질환간의 연관성은 사라졌지만 심각한 변비의 경우 이런 연관성이 그대로 유지됐다.
연구팀은 변비는 쉽게 평가가 되는 증상이라며 이를 이용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연관성이 남성과 젊은 여성에도 나타나는지를 알아보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