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양말 냄새를 이용해 만들어진 모기 유인 장치가 실외에서 말라리아 모기를 퇴치하는데 유효하다는 연구결과가 13일 게이츠 재단에 의해 발표됐다.
탄자니아 아파카라 건강 연구센터 연구팀은 8종의 화학물질로 제조된 발냄새 모기 유인 장치와 사람에 대한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발냄새 유인 장치가 설치된 곳으로 유인된 모기의 수가 사람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기 유인 장치로 날아온 모기는 독성에 의해 95% 사멸된다고 말했다.
덴마크 과학자인 바트 놀스 박사는 최초로 모기가 인간의 발냄새에 유인되는 것을 알아냈으며 이를 이용한 모기 유인 기구를 만들기 위해 15년간 노력해 왔다.
이번에 소개된 모기 유인 장치의 경우 놀스 박사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캐나다 그랜드 챌린지 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
연구팀은 모기장과 모기 스프레이가 실내의 말라리아 모기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주는 반면 발냄새 모기 유인 장치의 경우 실외 말라리아 모기 퇴치에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