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일본 시오노기(대표 테시로기 이사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신약인 피르페니돈(제품명: 피레스파)을 국내에 독점으로 공급한다.
피르페니돈은 폐의 섬유화를 지연시키고 폐활량과 운동능을 높여주는 효과를 발휘해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하는 세계 유일의 치료제다.
이 신약은 일본의 시오노기사가 2008년 개발했으며 올해 3월 유럽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허가를 진행, 2012년 상반기에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발성폐섬유증이란 확인되지 않은 원인으로 인해 폐포벽에 섬유화가 진행돼 점진적으로 폐활량 등 폐기능을 감소시키다가 결국 호흡곤란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특히 환자의 약 50%는 5년 이내 사망에 이를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