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자가 발간한 프로이트 심리학 서적이 중국어로 출판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도언 교수는 최근 '프로이트의 의자'를 중국 흑룡강교육출판사의 요청으로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09년 10월 국내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를 통해 출간돼 독자들의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국내 책이 외국에 소개되는 경우 주로 외국 현지의 도서전이나 에이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처럼 외국 출판사에서 먼저 출간 요청이 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
흑룡강교육출판사와 저작권계약을 맺은 후 서울통역학원의 김옥 선생이 번역을 맡아 약 1년간 작업을 했고, 편집 작업을 거쳐 2011년 5월 중국에 출간됐다.
저자 정도언 교수는 "프로이트의 의자는 심리학 도서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며 "한국의 정신의학을 중국에까지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룡강교육출판사는 20여 년간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국외 60여 편의 작품을 번역 출간한 굴지의 출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