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기공이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정작 병원 장면에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서 명상과 기공을 활용해 직접적으로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가 해답을 찾았다. 김 교수는 ‘기와 함께하는 15분 명상’이란 책을 통해 명상과 기공을 접목한 15분의 훈련법을 소개한다.
한의학 정신치료에서 명상과 기공은 활용범위가 넓다. 화병이나 우울증은 물론 수면장애에서 활용되기도 하고, 갱년기 장애, 통증, 심지어 암 환자에게도 두루 활용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에서 환자에게 이러한 명상과 기공 치료를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방법적으로 쉽지 않고, 장기간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종우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명상과 기공에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요소들을 뽑아내 새롭게 정리했다.
명상과 기공을 병원 현장에서 접할 수 있도록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정신치료의 일환으로 신경정신과 환자에게 시술되고 있는 방법으로 모두 임상 시험을 통하여 효능을 확인한 것들이다.
병원장면에서의 명상 기공 훈련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환자의 질병과 상태에 따라 방법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2. 질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른 일반 치료에 대하여 보완적인 치료 효능을 가질 수 있다.
3. 질병을 회복한 이후에도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그동안 명상과 기공은 의료현장이 아닌 생활현장에서 활용되어 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정작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는 시행이 되지 못했다. 김 교수가 소개하는 새로운 방법은 의료현장에서 시행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 그리고, 명상과 기공을 병원에서 치료 받고자 하는 환자에게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