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베테랑 의료 센터에서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으로 치료 받은 환자 5명이 실명했다고 뉴욕 타임즈가 보도했다.
미국 FDA는 지난 30일 플로리다에서 재포장된 아바스틴으로 치료 받은 환자 12명에서 심각한 눈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바스틴은 항암제이지만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아바스틴의 가격은 치료제인 '루센티스(Lucentis)'보다 훨씬 싸다는 장점이 있다.
로슈는 수년간 약물을 나누는 과정에서 오염의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플로리다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경우 한곳의 약국에서 소분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A의 경우 오염 물질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FDA는 의사들이 아바스틴을 안과 치료용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만일 사용시에는 오염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