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중독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소아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13일 Journal of Pediatrics지에 실렸다.
특히 강력한 진통제와 수면보조제를 포함한 안정제가 이런 중독 사고 증가의 한 원인이며 약물 중독사고는 실수에 의한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시네티 어린이 병원의 랜달 본드 박사는 소아 약물 복용 사고로 인해 응급실에서 미국 독성 관리 센터에 걸려온 모든 전화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2001-2008년 사이 5세 이하의 소아 54만 4천명이 약물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이중 대부분은 문제가 없었지만 66명은 사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약물 중독 사고로 응급실에 도착하거나 이로 인해 입원 및 문제가 발생한 소아는 30% 증가했다.
연구팀은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해 많은 수의 처방약물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어린이 약물 중독 사고도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특히 중독으로 인한 병원 입원 및 손상의 비율이 가장 높은 약물은 장기 지속형 당뇨병제제였다.
본드 박사는 과거에 비해 더 효과적인 약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소아 약물 중독에 따른 위험성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9세 이하의 소아가 있는 집은 약물 보관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