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가 한방병원 행정인력 양성에 들어간다.
한의협은 오는 12월 4일 제1회 한방병원행정사 자격시험을 실시, 첫 번째 한방병원 전문 행정인력을 배출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한방병원들은 일반 병원과 마찬가지로 보건행정과나 보건의료정보과, 건강관리과 출신의 행정 인력을 채용해 왔다. 그러나 한방에 대한 이해가 낮아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한방병원협회 측에 직원 채용시 한방병원행정사 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의계는 한방병원행정사가 배출되면 한방병원 행정인력의 전문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방병원행정사 자격시험은 보건행정 및 유사학과 졸업자, 졸업예정자와 한방의료기관 근무자 중 2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험은 한방의료 및 보험 관련 5개 과목(한의학개론, 한방보험관리, 한방원무관리, 한방의료서비스 질관리, 의료법규)에서 150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한의약 및 한방건강보험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 행정인력이 배출됨으로써 한방의료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이 기대된다"면서 "이는 환자들에게 질 높은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방병원행정사 원서접수는 10월 4일부터 11월 18일까지이며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kmp.re.kr)에서 응시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접수하면 되고, 합격자는 12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